日 JAL에 공자금 투입키로

[한경닷컴]일본 정부가 자금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회생을 위해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계획을 본격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 정부가 공적자금과 민간의 출자를 포함해 총 3000억엔(약 3조9000억원)을 JAL의 자본 확충에 투입하는 방안을 수립했다고 전했다.당초 정부내 JAL 관련 태스크포스팀은 국토교통성에 약 1500억엔 정도의 민간 출자를 통한 자본 증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출했다.하지만 JAL의 경영상태가이 갈수록 나빠지자 공적자금 투입을 추가해 자본확충액을 두배로 늘린 것이다.일본 정부는 공적자금을 투입할 경우 JAL에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요구할 방침이다.정부가 산업활력재생법이나 기업재생지원기구 등을 활용해 민간 기업을 지원하려면 해당 기업이 먼저 철저한 자구노력을 보여줘야 한다.일본 정부는 당장 JAL이 퇴직자들에게 지급하는 연금액을 삭감하도록 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의 JAL 태스크포스팀은 또 채권은행들에 다음달까지 JAL에 2000억엔 규모의 브리지론(회사가 필요자금을 마련할 때까지 우선 은행이 대출해주는 것)을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