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세계표준의 날] 유공자 : 홍조근정훈장/권동일 서울대 교수…국내 기술표준 국제화 앞장

권동일 서울대 교수는 대학에서 재료의 기계적 거동 및 파괴특성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해 온 표준분야 국제 전문가로 꼽힌다. 1999년 과학기술부 국가지정연구실사업을 진행하면서 개발한 계장화 압입시험법(Instrumented Indentation Test)을 통해 2건의 국가표준(KS B0950/KS B0951)과 1건의 국제표준(ISO TR29381)을 제정한 것이 대표적인 성과다. 지난해 ISO TR29381로 제정된 이 기술은 단단한 압입자를 이용해 대상 소재에 국부적인 변형을 가해 소재의 인장특성 및 잔류응력 등의 기계적인 특성을 평가하는 첨단기법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험의 편의성,비파괴적 시험 특성 및 미세단위 측정 특성의 장점을 인정받아 GE,엑슨모빌,쉘과 같은 세계 유수 기업에서 산업설비의 건전성 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가스,정유,발전 산업뿐만 아니라 나노 · 바이오산업 분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는 것이 표준협회 측 설명이다.

권 교수는 그동안 기술표준원 ISO 기계적 시험 전문위원,산업자원부 신뢰성평가 · 인증사업 신뢰성 위원 등에 위촉돼 국내 과학기술의 표준화 등재에 기여해 왔다. 특히 2004년부터 ISO/TC 164/SC 3 워킹그룹의 의장으로 활동하며 국내 신규 기술들을 새로운 표준으로 정립하기 위한 활동을 진행한 것은 물론,우리나라가 표준을 선도하는 기술 선진국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도록 힘을 쏟아왔다는 평가다. 아울러 미국재료시험협회(ASTM)의 5개 분과(A01,E07,E08,E28,E41) 위원회,미국기계학회(ASME)의 2개 분과(BPV Ⅱ,BPV SC-Ⅱ SG-IMS)의 위원회 활동을 하면서 활발한 표준외교를 펼치고 있다. 현재는 국가참조표준센터 운영위원회의 위원장 및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정책보좌관으로 표준의 제정 · 보급 및 우리나라 산업과 과학기술의 선진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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