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새로운 도약을 준비했다"

"9년간 잘 비행하다가 또다른 도약을 위해 잠시 착륙했다. 이제 정비는 다 됐고 이륙만 하면 된다"

한국남자프로골프의 간판 최경주(39.나이키골프)가 15일 개막하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에 출전하기 위해 12일 새벽 귀국했다.지난 5월 SK텔레콤오픈 이후 5개월만에 다시 한국을 찾은 최경주는 우승없이 보낸 올 한해를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한 기간이라고 평가했다.

"모든 시도를 다 해본 시즌"이라고 한해를 결산한 최경주는 "성적이 안 나왔지만 앞으로 5년, 10년을 보고 하는 것이다.

자동차도 10년을 타면 (부품을) 이것저것 갈기도 한다.심리적으로나 환경적으로나 더 좋아졌기 때문에 기대도 되고 설렌다"고 덧붙였다.

신한동해오픈에서 아시아 남자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를 제패한 양용은(37.테일러메이드)과 대결하는 최경주는 "양용은이 엄청난 일을 해내 한국골프의 위상을 드높였다.

그런 선수와 함께 경기하게 돼 자부심을 느끼고 성적을 떠나 서로 격려하고 응원해 주는 행복한 한주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최경주는 신한동해오픈에 앞서 13일 양용은, 위창수(37.테일러메이드), 허석호(36)와 함께 신한금융투자 스킨스 게임에 출전한다.

최경주는 이어 신한동해오픈을 끝낸 뒤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아투어 이스칸다르 조호르 오픈(10.22-25),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바클레이스 싱가포르 오픈(10.29-11.1)에 출전한 뒤 시즌을 마감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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