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수, 시진핑 중국 부주석과 회동

주제 마누엘 바로수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중국의 차기 지도자로 유력한 시진핑(習近平) 국가 부주석과 회동했다.

바로수 위원장은 유럽 순방길에 벨기에에 들른 시 부주석과 8일 오전(현지시각) 브뤼셀 집행위 본부(벨레이몽) 집무실에서 만나 양자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익명의 한 외교 소식통은 바로수 위원장과 시 부주석 회동은 비공개로 진행됐다고 전하고 7일 벨기에에 도착한 시 부주석이 오는 10일 독일로 떠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양자 회동에서 어떠한 논의가 있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반(反) 덤핑, 식품안전 등 통상 관련 문제와 중국의 인권 개선 등 현안이 폭넓게 다뤄졌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날 바로수-시진핑 회동은 이러한 현안을 두고 그동안 여러 차례 삐걱댔던 양자 관계 개선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한편, 시 부주석은 벨기에를 시작으로 오는 21일까지 독일, 불가리아, 헝가리, 루마니아 등 유럽 5개국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브뤼셀연합뉴스) 김영묵 특파원 econo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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