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삼성SDI, 잇딴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약세

삼성SDI가 증권사들의 잇딴 투자의견 하향조정에 약세다.

24일 오전 9시17분 현재 삼성SDI는 전날보다 4500원(2.56%) 내린 17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삼성SDI에 대해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각각 '시장평균'과 '보유'로 낮췄다. 2차전지의 성장성이 주가에 과도하게 반영돼 있다는 진단이다.

강윤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으로 삼성SDI의 주당순자산비율(PBR)이 1.7배까지 상승했다" 며 "올해와 내년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8.8% 수준으로 예상돼 PBR 1.2배가 적정주가"라고 주장했다.

강 연구원은 "삼성SDI의 과거 역사적 고점의 PBR은 2.1배이고, 2002년에서 2004년의 혁신기 PBR은 1.4배 수준"이라며 "현재 삼성SDI의 주가에는 2차전지 성장성 프리미엄이 반영돼 있는데, 2차전지 합작사 SB리 모티브의 매출이 2012년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부담스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도 "지난달 BMW로부터의 배터리 장기공급선으로 발표되면서 SB리모티브의 성장성 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그러나 2차전지가 실제 삼성SDI의 실적에 의미 있는 수치를 남기기 시작할 시기는 2011년 하반기"라고 전망했다.

장 연구원은 "지금처럼 낙관적인 시각이 지배적일 때는 냉정한 시각을 견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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