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무담보 서민대출 대폭 확대

금융 소외자와 서민들을 위한 무담보 소액 대출(Microcredit)이 대폭 확대됩니다. 향후 10년간 2조원 이상 규모로 재원을 늘리고 전국에 200~300개 지점을 두기로 했습니다. 김치형 기자가 전합니다. 정부가 소액서민금융재단을 (가칭)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확대 개편해 일명 마이크로크레딧(Microcredit)이라 불리는 서민과 금융소외자를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사업을 대폭 확대합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앞으로 10년간 2조원 이상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년 중에는 약 3천억 원 정도의 기금을 조성할 것을 보이고... 과거 10년 지원 규모의 13배 규모다.” 마이크로크레딧은 금융기관을 이용할 수 없는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소액자금을 무담보, 무보증으로 대출함으로써 경제활동을 지원해 자발적 회생을 돕는 것으로, 국내에도 10여 년전부터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도입 돼 운영돼 왔습니다. 정부는 우선 지난해 휴면예금을 기반으로 설립한 ‘소액서민금융재단’을 ‘(가칭)미소금융중앙재단으로 확대 개편하고 내년 말까지 200~300개에 달하는 은행 지점식 전국 법인을 만들어 서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기로 했습니다. 2조원의 자금 조달은 정부의 지원 없이 재계와 금융권의 기부금 활용해 조성하게 됩니다. 진동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재계 그러니까 삼성, LG, 현대차, SK, 롯데, 포스코 등이 중심이 돼서 기부금 약 1조원을 조성하고 휴면예금 출연금 7천억원을 포함해 은행, 증권사 등 금융권 기부금 1조원 등으로 조성하게 된다.” 미소금융재단에 기부한 재계와 금융권에게는 지정기부금을 배정받아 독자적인 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신들의 기업 이름을 건 서민지원 금융재단을 설립해 기업 이미지 재고에 도움을 주고 이 재단을 세법상 특례기부단체로 지정해 세제상 지원을 함으로써 기업들의 기부를 이끌어 내겠다는 복안입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이번 미소금융 사업 대폭 확대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브리핑을 통해 “보다 많은 서민에게 보다 많은 기업이 보다 많은 혜택 지원을 하기 위한 친서민 중도실용의 결정판”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정부는 우선 11월까지 미소금융중앙재단 출범과 함께 지역별 지점 설립 준비를 마치고 내년 5월까지 20~30여개의 지역별 미소금융법인 설립을 마칠 계획입니다. WOW-TV NEWS 김치형입니다. 김치형기자 ch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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