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찬 의료비' 이젠 카드 한장이면 됩니다

삼성카드, 전국 병원 300곳 제휴
포인트 추가적립…무료건강상담도

카드사들이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등 의료보험 혜택을 적용받지 못하는 고가의 치료를 받으면 포인트를 적립해주거나 종합건강 검진비 등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삼성카드는 국민건강보험법상 비급여 의료비를 10만원 이상 일시불로 결제하면 결제금액의 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고 3~9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제공하는 '의료지원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삼성카드 회원이면 별도의 신청 없이 전국 300여곳의 제휴 병원에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측은 포인트 적립 카드를 이용하면 기존 카드의 포인트 적립 외에 추가로 5%의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더 큰 혜택을 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최대 1% 기본 적립 혜택이 제공되는 삼성 빅앤빅 카드 이용 고객은 의료비 결제 금액의 6%를 포인트로 적립하게 되는 셈이다. 삼성카드는 '의료지원 서비스' 제휴 병원을 올 연말까지 500여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의료지원 서비스 홈페이지(www.samsungcardmedicredit.co.kr)를 개설해 연령별,테마별 건강정보 및 지역별 병원 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또 분야별 전문 의료진으로부터 무료 건강 상담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건강 미용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의료비 지출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국민건강보험법상 비급여 진료비에 해당하는 고비용 의료비 결제 시 추가 포인트 적립,무이자 할부 등 각종 서비스를 통해 고객 부담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외환카드의 '외환 플러스 서비스'도 의료 관련 혜택을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외환카드 측이 제공하는 몇 가지 서비스 패키지 중에서 선택하는 방식인데 그 중 의료관련 패키지도 포함돼 있다. 해당 서비스를 신청하면 컴퓨터단층촬영(CT) 무료검진,종합건강 검진비 1인당 최대 30만원 지원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 전국대형 종합병원 진료의뢰 및 예약대행 서비스,중대질환 발생 시 간호사 방문서비스 및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의료관련 서비스 외에 골프 · 그린피 · 여행 등 3가지 패키지가 더 있으며 이용료는 한 서비스 당 15만원이다. 외환카드를 사용하고 적립된 포인트로도 비용 지불이 가능하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