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공식 선거전 돌입…자민-민주 260곳 충돌


일본의 차기 정권을 선택하는 8 · 30 중의원 선거가 18일 공시와 함께 12일간의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번 선거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현재 연립정권이 계속될 것인지,아니면 여권을 누르고 지지율 수위를 달리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 자민당의 54년 일당 독주를 막고 여야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가 최대 관심사다. 임기 4년의 중의원 의원 총 480명을 뽑는 이번 선거는 당선자 1명인 소선거구에서 300명,복수가 당선되는 11개 권역의 비례대표 선거구에서 180명을 선출한다. 자민당과 민주당은 300개의 소선거구 가운데 260여곳에서 정면 대결한다.

정권 교체를 내걸고 공세를 강화하는 민주당에 대해 자민당은 공명당과 합쳐 과반 의석(241석)을 사수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번 중의원 선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당시인 2005년 9월 '우정성 민영화' 찬반을 놓고 벌인 선거 이후 처음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8월에 중의원 선거가 치러지는 것은 2차대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도쿄=차병석 특파원 chab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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