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쌍용차 노사 협상 중

정리해고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던 쌍용차 노사가 오늘 협상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협상 전 물밑접촉을 통해 이견을 좁힌 것으로 알려져 극적 타결에 이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평정 기자! (네, 쌍용차 평택공장입니다) 전해주시죠. 네, 노사 협상은 아침 9시10분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후 12시30분에 잠시 중단됐다가 조금전 4시부터 다시 시작됐습니다. 오전에 서로의 입장을 정리했던 노사는 오후 협상에서는 구체적 사안별로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합니다. 최대 쟁점은 정리해고자 976명에 대한 구제 방안입니다. '정리해고자 숫자를 줄이는 것'과 '재고용 보장 방법' 등에 대한 합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노사는 이 부분에 대해 무급 순환휴직안을 일부 받아들이며 무급휴직 적용 인원 규모를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또 공장 점거파업 노조원에 대한 사법처리와 손해배상청구 여부 등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섭이 타결되더라도 쌍용차의 앞길은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생산을 재개하는데 최소 2주 길게는 한달 정도 걸려 법원에 회생계획안 제출 전까지 정상화가 가능할지는 불확실합니다. 또 그동안 협력업체의 생산라인도 마비돼 정상적으로 부품 공급을 받을지도 미지수입니다. 여기에 대리점망도 많이 훼손된 상태라 판매도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노조는 오늘 협상이 끝장토론이라며 사태를 마무리짓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오늘 협상마저 결렬된다면 그다음 수순은 자연스럽게 노조가 점거 중인 도장공장으로의 공권력 투입이 될 전망입니다. 극적 타결 또는 공권력 투입이라는 갈림길에서 쌍용차의 운명을 건 협상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WOW-TV NEWS 김평정입니다. 김평정기자 py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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