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우리은행 선순위 무담보채권에 등급 'A-' 부여

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7일 우리은행이 발행을 준비하고 있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신용등급 ‘A-'를 부여했다.

이 선순위 채권은 미화 70억달러 규모의 수시 채권발행 프로그램인 글로벌 MTN(Medium Term Note) 프로그램에서 인출될 예정이다.S&P는 "국내 2위 규모의 시중 은행이자 우리금융그룹의 핵심 영업은행 자회사로서 우수한 시장 입지를 지니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했다"며 "국내 여수신 시장에서 약 15% 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기업 금융 사업 부문과 비은행 사업 부문의 수익 기여도가 높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다만 우리은행의 신용등급을 '부정적'으로 유지하며 이는 "자산건전성이 예상보다 심각하게 악화되고, 경기 침체로 인해 자본적정성이 상당히 훼손될 경우 우리은행에 부여된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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