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횡령 의혹' 서울 예술의전당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박정식 부장검사)는 21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수년 분량의 회계 자료가 담긴 하드디스크와 지출 내역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검찰은 서울 예술의전당 내부에서 공금을 횡령하거나 불법적으로 운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직 임원 등의 비리 의혹에 무게를 두고 압수물을 분석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에 따라 수사가 현 경영진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일단 전직 임원 등의 회계 처리 과정에서 위법행위가 있었는지 포괄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예술의전당은 매년 100억 원대의 정부 지원을 받고 있으며, 기획재정부의 2008년도 공공기관 경영 평가에서 저조한 성적으로 기관장 경고를 받았다.

(서울연합뉴스) 이세원 기자 sewonlee@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