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DDoS 공격, 자료해킹 등 피해 없다"

청와대는 8일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www.president.go.kr) 등을 겨냥한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과 관련, "이로 인한 피해는 전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보도 참고자료를 내고 "이번 DDoS 공격은 네트워크에 과부하를 유발시켜 정상 서비스를 방해하는 사이버 공격으로, 자료해킹 등과는 관계가 없다"면서 "특히 청와대는 `내부망'과 `외부망'이 분리돼 있기 때문에 이같은 피해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청와대는 일반 네티즌에 공개되는 인터넷 홈페이지와 별도로 내부 업무전산망인 `위민(爲民)'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청와대는 "인터넷 트래픽이 평상시 대비 9배 수준으로 늘어나면서 현재까지도 일부 지역에서 인터넷 홈페이지 접속 지연 및 마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계기관과 공조해 악성코드 유포경로 파악 및 대응조치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정정길 대통령실장 주재로 열린 정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이번 DDoS 공격 사태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참모는 "어제 오후 국내외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 악성코드가 확산돼 접속이 중단됐으며, 청와대는 오후 6시 30분께 이런 사실을 인지하고 관계기관과 공조해 대역폭을 긴급 증설하는 등 대응조치를 취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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