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고용악화에 급락세 출발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지난달 고용 감소폭이 예상보다 컸다는 소식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급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3분 현재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5.83포인트(1.83%) 떨어진 8,348.23을 기록하고 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8.34포인트(1.99%) 내린 904.99를 기록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803.79로 41.93포인트(2.27%) 떨어졌다.

이날 주가는 지난달 실업률 상승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출발해 8,500선과 8,400선이 차례로 무너지는 등 시간이 가면서 낙폭이 점차 커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달 실업률은 9.5%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상승하면서 26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실업률 9.5%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9.6%보다는 약간 낮은 수준이지만, 지난달 사라진 일자리 수 46만7천개는 예상치 36만개보다 10만개가 많은 수준이어서 고용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61만4천명으로 전주보다 1만6천명 줄었다.

크리스티나 로머 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은 실업률 발표후 CNBC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런 실업률은 실망스러운 것"이라면서 "아마 앞으로도 일자리가 더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2.48달러나 급락해 배럴당 66.82달러에 거래됐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hoon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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