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보험금 10년만에 2.8배로 늘어

국민 1인당 생명보험 가입 금액이 지난 10년새 2.8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2008년 4월 ∼ 2009년 3월) 국민 1인당 보유계약 금액은 3천573만원으로 지난 1998년의 1천294만원에 비해 176% 증가했다.

이는 종신보험, 연금보험 등 생명보험 상품의 사망보험금과 주계약금 등을 전체 국민 수로 나눈 수치로 국민 1인이 생명보험 상품을 통해 보장받는 규모를 보여준다.

1인당 보유계약은 통계가 시작된 1993년 544만원에서 2002년 2천337만원까지 고속 성장을 이어갔다.

다만 외환위기가 덮친 1998년에 7% 증가하는데 그쳤고 2003년 이후부터도 다소 주춤해 한자릿 수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에는 5% 늘었다.

또, 국민소득(GNI) 대비 보유계약 비율은 2007년에는 246%에 달했으나 지난해에는 217%로 떨어졌다.

국민소득 대비 비율은 지난 1993년 112%로, 당시에는 국민 1인이 보험으로 보장받는 금액이 국민소득과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점차 상승해 2001년 223%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배를 넘어섰다.

지난해 국민소득은 1만9천231 달러로 전년의 2만1천695 달러에 비해 내려갔고 전체 보험 계약은 전년동기에 비해 2.7% 감소했다.

생보사들의 지난해 총자산 자산운용 수익률은 연 4.7%로 전년에 비해 1.0%포인트 하락하면서 통계를 뽑은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자산 증가율은 일반계정은 7.0%로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았고 특별계정도 10.1%로 2000년 통계 집계 이래 최저였다.

지난 4월에는 일반계정의 신계약 규모가 전년 동월에 비해 0.7% 증가해, 전달 6.9% 감소한데 비해 양호했으며 효력상실.해약 증가율은 28.3%로 전달의 43.5%로 다소 낮아졌지만 매출 격인 수입보험료는 2개월째 0% 증가율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