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CEO 잡스 업무 복귀…재택 병행"

올해 1월 병가를 낸 뒤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미국 애플사의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잡스(54)가 최근 재택 근무를 병행하는 형태로 공식 업무에 복귀했다.

29일 AP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스티브 다울링 대변인은 이날 이메일 성명을 통해 "잡스 CEO가 1주일에 2~3일 가량 회사에 근무하고 나머지는 집에서 일하는 방식으로 업무에 복귀했다"고 밝혔다.다울링은 "잡스가 업무에 복귀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애플은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지역내 쿠퍼티노에 본사가 위치해 있으며 스티브 잡스는 인근 팔로알토 시에 살고 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오후장에 42센트 오른 주당 142.87달러에 거래됐다ㅓ.
잡스는 병가중이던 두달전께 테네시주 멤피스에 있는 메서디스트 대학병원 연구소에서 간 이식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에 있다.2004년 췌장암 수술을 받았던 잡스는 당시 완치됐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건강에 문제가 있다는 의혹이 계속 불거져 왔으며 올해 1월 호르몬 이상 때문에 치료를 받는다며 6개월간의 병가를 냈었다.

실리콘밸리 정보기술(IT) 업계에선 잡스의 공식 업무 복귀에 대해 당분간 파트타임 CEO로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조만간 애플의 CEO 교체 문제가 부상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성용 특파원 ksy@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