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부진' 수원화성 복원, 시민들이 나선다

수원사랑포럼과 사단법인 광교산사랑시민운동본부, 사단법인 화성연구회는 오는 25일 경기도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세계문화유산 화성(華城) 복원과 관련해 토론회를 열고 '수원화성 복원 시민운동본부' 발대식을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수원화성 복원 시민운동본부는 이날 토론회를 계기로 예산부족으로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는 화성복원을 앞당기기 위한 조직적인 서명운동과 모금운동을 전개한다.시민운동본부는 우제찬 경기방송 사장, 이윤희 수원사랑포럼 대표, 김동훈 화성연구회 이사장이 공동의장을 맡는다.

시민운동본부 발족 앞서 열리는 토론회에서는 수원화성박물관 김준혁 학예팀장과 화성연구회 염상균 사무처장이 각각 '화성의 아름다움과 미복원 시설'과 '화성복원을 위한 시민운동의 필요성'에 대해 주제발표할 예정이다.

수원화성 복원에는 2020년까지 1조9천922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나 1999년부터 지금까지 시예산 3천947억원 포함, 4천792억원만 투입돼 시 자체예산으로 추진할 경우 매년 300억원씩 투입해도 50년이 넘게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화성연구회 염상균 사무처장은 "그동안 수원시 차원에서 수차례 국고지원을 요청하고 지역 국회의원들이 특별법 제정에 노력했으나 진척이 없는 상태"라며 "앞으로 시민들이 나서 정부와 자치단체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kt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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