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ㆍ아멕스 웃고 BOAㆍ씨티 울고

美구제금융 상환 희비 엇갈려
미국 재무부는 9일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등 10개 대형 금융사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총 68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상환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재무부가 직접 10개 금융사의 명단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JP모건체이스 모건스탠리 아멕스 뱅크오브뉴욕멜런 BB&T 캐피털원파이낸셜 노던트러스트 스테이트스트리트 유에스뱅코프 골드만삭스라고 보도했다. 10개 금융사는 대부분 정부가 실시한 스트레스 테스트(자본충실도 테스트)를 통과한 곳들이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씨티그룹 웰스파고 등은 상환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구제금융 상환 능력의 구분에 따라 금융사들의 시장 신뢰도에 비교우위가 형성됐다고 분석했다. 한편 티모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이날 상원 청문회에 출석,"하나의 감독당국에 권한을 집중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체계적 금융위기 감독 권한을 몰아주려던 당초 구상에서 후퇴했음을 시사했다. 대신 재무부는 각 감독당국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감독위원회를 신설하는 방향으로 기울어졌다고 WSJ는 전했다.

워싱턴=김홍열 특파원 com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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