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중재안 노조 거부로 무산

노동조합의 옥쇄파업으로 경기도 평택 쌍용차 공장에 공권력 투입이 임박한 가운데 쌍용차 노조가 노사정 중재안을 거부했다.

쌍용차는 지난 7일 열린 노사정협의회에서 사측이 정리해고를 유보하고 노조가 파업을 풀고 대화를 재개하는 내용의 중재안이 나왔지만 노조의 거부로 중재안이 무산됐다고 8일 밝혔다.이에 따라 쌍용차는 정리해고 대상 976명에 대한 법적 해고 효력 발생이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쌍용차 노조는 이날 오전 평택공장 파업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리해고 유보가 아닌 철회를 거듭 주장했다.

노조는 "지금 벌이고 있는 파업은 불법이 아닌 정당한 합법파업"이라며 "쌍용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공적자금 투입으로 쌍용차를 공기업으로 만들어 줄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한경닷컴 박세환 기자 gre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