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정리해고자 명단 우편통보

희망퇴직 신청기한 5일까지 연장

쌍용차는 2일 정리해고 대상자 1천 112명의 명단을 우편을 통해 개별 통보하는 한편 희망퇴직 신청을 오는 5일까지 추가로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쌍용차 관계자는 "정리해고 대상 명단에 포함된 직원들에게도 마지막 희망퇴직 신청 기회를 줘서 정리해고 인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명단 통보를 앞당기고 신청 기한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희망퇴직을 할 경우 정리해고되는 것보다 퇴직금 수령에서 50%가량 유리하다"며 "이는 정리해고 대상 직원들에 대한 회사의 마지막 배려"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경영정상화 방안에서 2천646명의 인력감축안이 제시된 이후 지금까지 1천534명이 희망퇴직을 신청했으며, 이날도 일부 직원들이 퇴직을 신청, 오는 8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정리해고 대상은 1천112명에서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한편 쌍용차 노조의 점거 파업에 사측이 직장폐쇄로 맞선 가운데 회사 측은 이날 노조 측에 희망퇴직 시한 연장을 통보하고 협상을 시도했으나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노조 측은 "정리해고 명단 통보는 불에 기름을 끼얹는 격"이라며"사측이 파업 대오를 흔들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명단을 알리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fai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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