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zⓝCEO] (주)비엠케이‥국내 LED 전용 사출기 시장 85% 점유

인천에 기반을 둔 ㈜비엠케이(대표 지헌재 www.bmkinjection.kr)는 초정밀 직압식 고속사출성형기를 제조 생산하는 전문기업으로 2001년 설립됐다. 규모는 작지만 기술력이 탁월해 업계에서는 '작지만 강한' 기업의 본보기로 꼽힌다.

성장의 발단은 2003년 'LED 전용고속(800mm/sec) 사출성형기'를 선보이면서부터. 국내에서는 첫 출시된 이 제품은 현재 국내 동종시장의 85%를 장악하는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특히 기술력은 외산기계와 대등하면서 가격경쟁력까지 갖춰 LED 전문생산업체들이 선호하고 있다. 휴대폰 전용 이중사출기(Two-Color) 분야에서도 시장의 5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는다. 이 제품은 국내뿐 아니라 인도,중국,인도네시아,동남아 현지에서도 열렬한 지지 속에 기반을 닦아나가고 있다.

지헌재 대표는 "제품 호응도가 높아 수출지역을 더 늘리고 싶지만 AS 인력이 부족해 아직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모든 제품을 고객 맞춤형으로 적량만 생산한다. 한 달 생산량은 20대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베테랑 기술자들이 제품을 뽑아내는 실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간편하고 쉬운 조작방법,빠른 사출속도는 이 회사 제품이 공통적으로 지니는 특징이다. 지 대표는 "기술력만큼은 어느 누구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지 대표는 외산 제품과 똑같은 품질을 지녔음에도 단지 국산이라는 이유로 주문을 꺼리는 풍토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는 "국내 기계도 예전과 달리 제품력이 우수하다"며 " 일단 한 번 써 본 후 판단해 줬으면 하는 것이 작은 소망"이라고 덧붙였다.

양승현 기자 yang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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