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선박 충돌사고 6월에 가장 많다"

1년 중 6월에 선박 충돌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국토해양부 중앙해양안전심판원의 6월 해양안전예보에 따르면 지난 5년간 6월에 발생한 선박 충돌 사고는 총 97건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7월(89건)과 11월(84건)이 뒤를 이었고, 선박 충돌이 가장 적은 달은 4월(42건)로 집계됐다.

선박충돌은 지난 5년간 6월에 발생한 총 해양사고(279건) 유형으로도 가장 많은 비중(34.9%)을 차지해 기관손상(52건, 18.7%)과 화재ㆍ폭발(23건, 8.3%), 좌초(22건, 7.9%)를 크게 앞질렀다.

선박 충돌사고로 41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이 기간 발생한 총 인명피해(84명)의 절반을 차지했고, 선내작업 중 불의의 사고로 21명이 사망ㆍ부상하거나 선박 전복으로 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해양안전심판원은 6월에 선박 충돌이 가장 많은 원인은 고온다습한 날씨로 선원들의 집중력이 저하되고, 연안에서 국지성 안개도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선박 종사자의 안전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특히 어선의 출몰이 예상되는 해역에서는 항해 당직을 강화해 줄 것을 해양안전심판원은 당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taejong75@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