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2차 핵실험] 북한 오전 중 핵실험 추정 "9시 54분 진도 4.5" (5보)

북한이 25일 오전 10시께 핵실험을 실시한 징후가 포착돼 정부에서 진상 조사 및 대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청와대는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하고 이날 오전 9시 45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발생한 4.5정도의 지진을 핵실험 여파로 보고 현재 사태를 파악하고 있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 같은 규모의 인공지진은 "핵실험으로 해석할 수 밖에 없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여권 핵심관계자는"북한 함북 길주 지역에서 강도 4.5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하는데 지질자원연구원에서 인공 지진으로 추정했다"며 "핵실험 가능성이 있어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정보 당국자도 "북한이 함북 길주에서 핵 실험을 한 듯 하다"고 밝혔다.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소집했던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를 오후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로 승격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미국 정보 당국도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상청은 오전 9시 54분께 규모 4.4 정도의 인공지진을 감지했다.지난 2006년 북한의 1차 핵실험 당시에도 이와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감지됐다.

한경닷컴 이진석 기자 ge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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