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동행-금호석유화학] 상생경영 ‥ 불황때 오히려 협력사 지원 더 늘려

금호석유화학은 회사 운영 및 성장의 동반자인 협력업체들과의 상생경영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생경영을 위해 신경쓰고 있는 부분은 거래관계의 투명성 확보다. 이를 위해 '명절 선물 안받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선물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협력사에도 '선물 안주고,안받기'실천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본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감찰활동을 벌이는 것은 물론이다. 협력사와의 '윈-윈 전략'을 추진하는 것도 상생경영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매년 1회 협력사 거래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업무에 반영된다. 협력사에 대한 정기평가도 실시해 우수 협력사를 선정,시상하고 있다. 협력사 간담회 및 윤리경영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동시에 협력사들이 직접 참여하는 협의체도 구성했다.

협력사 간 공정한 경쟁도 유도하고 있다. 이를 위해 품질 검사 결과에 따라 외주 임가공업체를 선정하고 있다. 우수 협력사에는 금호석유화학이 가진 기술 및 연구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전자조달시스템을 이용한 구매 · 입찰 비율을 지속적으로 높이며 구매 업무 분야의 투명성도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상생경영을 위한 기술협력 및 중소 협력사에 대한 현금결제 비율도 해마다 높이고 있다.

글로벌 수요 감소로 불황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협력사들의 경영 안정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내놓고 있는 것도 상생경영을 앞장서 실천하는 사례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경기침체로 협력사 용역비 동결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오히려 용역비를 인상하는 결정을 내렸다. 임원 임금 10% 반납분과 일반직 및 기능직 사원 임금 동결분,일반직 사원 승격축하금 반납분을 재원으로 전 사업장의 협력사 용역비를 4% 인상한 것.이번 결정으로 37개 업체 606명의 협력사 직원들이 혜택을 받게 됐다.

회사 관계자는 "급변하는 경영여건 변화에서 생존하기 위해 또 하나의 가족인 협력사와의 동반 성장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기 불황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협력사에 대한 자금 지원은 물론 기술협력과 경영 노하우 전수에도 힘쓸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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