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접전지역 '후보 단일화' 최대변수로

울산북 진보진영 단일화 합의
부평 을ㆍ경주도 물밑작업 한창
여야의 후보 단일화 여부가 4 · 29 재선거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부평을,울산 북구,경주 등 3개 전략 지역에서 후보 단일화 물밑 작업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있다.

진보진영 단일화 여부로 관심을 끌었던 울산 북구에서 23일 김창현 민주노동당 후보와 조승수 진보신당 후보가 여론조사 시기와 방법 등 구체적 조건에 최종 합의했다. 늦어도 내주 초 단일화 후보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태선 후보도 진보진영 승리를 위해 자진 사퇴함에 따라 울산 북구는 사실상 범 진보진영의 단일 후보화가 가시화하고 있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가던 박대동 한나라당 후보 진영에는 비상이 걸렸다.

인천 부평을에서는 이재훈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천명수 후보 간 단일화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10% 안팎의 지지율을 얻고 있는 천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해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와 홍영표 민주당 후보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어 어느 한쪽이 단일화를 이룰 경우 승기(勝機)를 잡을 가능성이 높다.

경주에서는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잃은 김일윤 전 의원의 부인인 무소속 이순자 후보의 거취가 관심사다. 현재까지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는 다른 후보에 비해 지지율이 크게 뒤지지만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와 친박(친박근혜) 성향 무소속인 정수성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에서 접전을 벌여 그의 거취가 두 사람의 당락에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이준혁/김형호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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