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상하이市 `도시마케팅' 함께 한다

吳시장, 상하이시장 만나 협력방안 논의

서울시와 중국 상하이시가 도시 마케팅과 패션산업 분야에서 손을 맞잡는다.중국을 공식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은 9일 한정(韓正) 상하이 시장을 예방해 내년 열리는 `상하이 엑스포'와 `서울 세계디자인수도' 행사를 공동으로 홍보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두 시장은 상하이에서 서울컬렉션을 열고, 서울에서는 상하이컬렉션을 개최하는 등 패션분야에서도 협력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극복과 동북아 평화 정착을 위해 중국과 한국의 협력이 절실한 때"라며 "상하이는 엑스포를 앞두고 있고 서울은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만큼 긴밀하게 협조해 세계인을 아시아로 불러 모으자"고 제안했다.이에 한 시장은 "이번 만남을 계기로 긴밀히 협력해 상호 관심 분야에서 지속적인 교류를 해 나간다면 두 도시가 동아시아의 대표 도시로 발전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환담을 마친 뒤 상하이 엑스포 홍보관, 글로벌 파이낸스센터, 예술특구, 창장(長江·양쯔강) 하이테크 단지 등 상하이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현장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중국 본토에서 제일 높은 건물인 글로벌 파이낸스센터(101층, 492m)를 방문한 자리에서 "서울이 글로벌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서울을 상징할 수 있는 랜드마크가 필요하다"면서 "금융과 관광 등 관련 분야의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한편 오 시장은 오는 14일까지 시장개척과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항저우(杭州), 톈진(天津), 베이징(北京) 등 중국의 주요 도시를 차례로 방문해 경제.관광 분야의 협약을 체결한다.

(상하이연합뉴스) 문성규 기자 moon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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