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오서 코치, 명예의 전당 헌정식

브라이언 오서(48) 코치가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경기가 펼쳐지기 직전 '피겨 명예의 전당' 헌정식을 치렀다.

오서 코치는 29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스테이플스 센터 빙상장에서 여자 싱글 경기가 치러지기 직전 치러진 '명예의 전당' 헌정식에 참가해 다른 6명의 피겨인들과 더불어 오타비오 친콴타 ISU 회장으로부터 기념패와 메달을 받았다.이날 빙상장 지붕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에는 오서 코치가 주니어 선수 시절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반)을 실전에서 뛰던 모습을 비롯해 1984년 사라예보 동계 올림픽과 1988년 캘거리 동계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던 영상이 비쳐져 큰 박수를 받았다.

= 김연아 태극기 체육회 박물관 전시 =
0..대한빙상경기연맹이 2009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우승한 김연아가 시상식을 마치고 몸에 둘렀던 태극기를 대한체육회 박물관에 전시하기로 했다.

이치상 연맹 사무국장은 "시상식을 마치고 연맹에서 준비한 태극기를 김연아에게 전달했다"라며 "김연아의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기념해 태극기를 박물관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연아 "내년 4대륙 대회는 불참" =
0..피겨퀸 김연아가 대회를 마치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장에서 2010년 2월 전주에서 치러질 4대륙피겨선수권대회 참가가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연아는 29일(한국시간) 기자회견 도중 '2010년 1월 전주에서 열리는 4대륙선수권대회에 참가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잠시 난감해 하면서 "2010년은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집중해야 할 시기여서 한국에 가기가 어려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는 전주시 관계자들이 참석, 김연아의 4대륙대회 참가 의사를 받아내고자 '무언의 노력'을 펼쳤지만 실패(?)로 돌아갔다.이에 대해 김연아 측은 "국내에서 열리는 4대륙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내년 1월 말이면 동계올림픽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할 시기"라며 "한국에 2주 정도 머물다 다시 캐나다로 돌아가면 다시 시차에 적응하는데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올림픽 준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라고 난색을 보였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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