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힘들었던 신인시절이 '배우 송윤아' 만들었다"


연기자 송윤아가 힘들었던 신인시절이 '배우 송윤아'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22일 KBS '박중훈쇼 대한민국 일요일밤'(이하 '박중훈쇼')에 출연한 송윤아는 시인시절 힘들었던 사연을 공개했다. 신인시절 힘들었던 일들로 한달 월급 38만원, 의상협찬의 어려움, 원치 않는 술자리 등의 사연을 털어 놓았다.

송윤아는 "데뷔를 하면 모두가 알아보고 유명해 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달에 들어오는 월급은 38만원 이었다"며 신인시절을 떠올렸다.

의상협찬도 쉽지 않았던 송윤아는 "엄마가 스크랩 해놓은 가사를 가지고 협찬을 하러 다녔다"며 "힘들게 의상을 구해 와도 감독님들의 눈에는 차지 않았다. 감독님들에게 혼이나 서러워 울기도 했다"며 당시를 기억했다. 송윤아는 "한번은 감독님이 의상을 가지고 심하게 말씀을 하셨다. 마음속으로 '정말 배우 송윤아가 돼서 이 청바지에 티를 입고 감독님 앞에 나타나겠다고 결심했었다"며 신인시절 오기로 버텼다고 밝혔다.

이어, 송윤아는 '박중훈쇼'에서 94년 신인당시 일기장을 최초 공개했다.

송윤아는 "신인시절 일기장에는 살기 싫고, 원망, 불안, 초초, 답담함으로 가득차 있다"며 20대의 힘들었던 신인여배우의 고민을 공개했다.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문제에 관해서도 언급을 했다.

송윤아는 "'밤 12시에 나와라' 등의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은 소수의 나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빠르게 무엇인가 되고 싶은 욕심을 쫒아가면 절대 안된다"며 신인여배우들에게 검은 유혹을 뿌리치길 당부했다.

실제로 송윤아는 "그런 제의를 하는 사람과는 그날로 연락을 끊었다"며 "좋은 의도로 함께 일을 할 사람은 떳떳한 곳에게 만나게 된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 놓기도 했다. 노출연기와 관련해서 송윤아는 "노출연기에 자신이 없다"며 앞으로 계획이 없음을 밝혔다.

한편, '박중훈쇼'에는 모델 장윤주가 출연해 워킹과 노래실력을 선보였다.

뉴스팀 김유경 기자 you520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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