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규 집 경매에 나왔다

[한경닷컴] 연예인 응원단 구설수와 도박혐의의 유죄선고에 이어 최근에는 사기혐의로 피소된 방송인 강병규씨의 주택이 경매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동산경매전문업체인 지지옥션은 강씨 소유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224㎡형에 대해 지난 달 2일 경매개시결정이 내려졌다고 16일 밝혔다. 경매개시결정이란 채권의 경매 신청이 받아들여져 채무자의 부동산을 강제로 압류하고 경매절차가 진행중이라는 것을 등기에 공시하는 것이다.

강씨의 주상복합 아파트는 국민은행 시세로 24억원 수준이다.
채권자는 우리은행이며 대출총액은 강씨가 2004년 이 주택을 구매할 당시를 비롯해 2008년까지 모두 5회 빌린 대출금을 합해 22억이 넘는다. 우리은행 외에도 외국계 자동차 리스회사에서도 비슷한 시기에 5900만원을 청구하는 중복 경매를 신청했다. 강씨 주택의 등기부등본에는 이들 채권자 외에도 여러 개의 금융사와 카드사가 채권자로 등재되어 있다. 지지옥션 강은 팀장은 "경매절차를 고려할 때 이르면 오는 6월 첫 입찰 일자가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며 "채권자들의 청구금액이 커 취하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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