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군살빼기 나선다

한화그룹이 대대적인 군살빼기에 나섰다. 비효율적인 낭비 요소를 제거해 원가부담을 대폭 줄이고 수익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한화그룹은 16일 각 계열사별 원가절감 목표치를 확정·발표했다. 대한생명은 앞으로 4년 동안 원가 절감 목표액을 2000억원으로 잡았다. 생산성 향상을 통해 직접 판매비를 줄이고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여 비용 구조를 혁신한다는 복안이다.

한화증권은 자산관리영업 경쟁력 강화, 업무 프로세스 개선 수립 등을 통해 원가부담을 대폭 줄여, 2011년에 3000억원의 당기 순이익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화손해보험은 의식개혁과 영업비 및 관리비 절감을 통해 향후 4년간 250억원의 경비 개선 효과를 노린다.

이밖에 △㈜한화 화약 부문 357억원 △한화석유화학 1011억원 △한화L&C 663억원 △한화테크엠 101억원 △한화건설은 525억원 등의 원가절감 목표를 정했다.

한화그룹의 이 같은 원가 절감 청사진은 올해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수익구조 혁신 등 ‘4대 혁신’을 통해 2011년까지 세계적 기업으로 도약하자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한경닷컴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