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국 경제 침체 내년까지 지속

래커 연방은행총재 "미국 경제 올해 말부터 회복"

선진국 경제의 하강은 2차대전 이후 최악이며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다고 존 립스키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가 6일 밝혔다.립스키 부총재는 이날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계산에 의하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국내총생산(GDP) 하락속도는 종전 이후 우리가 볼 수 있는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부상하는 시나리오는 선진국 경제의 하강이 올해 내내 지속되며 내년으로 전이될 것 같다는 것"이라고 말하고 이는 "내년 하반기 혹은 내년 초까지는 추세적 성장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립스키 부총재는 따라서 선진국의 전례 없이 강도 높은 정책 대응은 정당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하고 각국이 국내 수요를 확기 위한 동시다발적 조치를 취하고 금융 시스템을 뒷받침하기 위한 통화정책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표명했다.IMF는 지난 1월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을 0.5%로 전망했으나 최근에는 마이너스 영역으로 떨어뜨릴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제프리 래커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경제가 올해 말부터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다수의 국제기구와 민간 부문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세계 경제를 어둡게 보는 것과는 대조적인 것이다.

(런던.시카고 로이터=연합뉴스)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