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경고음 내는 호신용 휴대폰


삼성전자는 위기 상황에 처한 사용자가 강력한 경고음을 울릴 수 있는 호신용 휴대폰 'SPH-W7100'을 다음 달 중순께 내놓는다고 24일 밝혔다. 휴대폰 뒷면 위쪽에 설치된 안전고리를 당기면 대형 트럭 소음에 맞먹는 최대 100데시벨(dB)의 경고음이 70m까지 퍼진다.

미리 등록해 놓은 친구나 보호자의 전화번호로 현재의 위치 정보와 함께 긴급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휴대폰이 꺼질 경우 메시지와 함께 전원이 꺼진 지역의 위치를 전송하는 '전원 꺼짐 알림' 기능도 갖췄다. 디자인은 젊은 층이 선호하도록 깜찍한 느낌을 살렸다. 휴대폰 앞면에 은은한 느낌의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을 장착했고,전화나 문자가 오면 반짝이면서 고양이 고래 등 36가지 종류의 다양한 이모티콘이 표시되도록 했다. 사용자가 이모티콘을 직접 만들 수도 있다.

발신통화 시간제한,메시지 발신건수 제한,발신잠금 등의 기능을 이용하면 휴대폰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다. 영어 단어,천자문,구연동화 등을 게임처럼 재미있게 학습할 수도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휴대폰은 언제 어디서나 몸에 지니고 다니는 제품이기 때문에 호신용 휴대폰의 신변 보호 기능이 긴급 상황에서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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