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펀드시장, MMF 덕분에 늘어

1월 한달간 국내 펀드시장의 설정액(수탁고)과 순자산이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월 국내펀드 설정액은 정월대비 18조2000억원 증가한 378조9000억원을 기록했고 순자산도 208조9000억원으로 전월보다 20조4000억원이 늘어났다.즉 1월 중에 펀드로 순수유입된 자금은 19조1000억원으로 집계된다.

국내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약세를 지속해 주식형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1월 주식형펀드 규모는 370억원의 자금이 유출돼 83조2730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나면서 채권형펀드과 단기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는 자금이 몰렸다. 채권형펀드는 1월 한달간 1조8000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33조6000억원의 순자산을 기록했고, MMF에도 18조8000억원의 자금이 몰리면서 순자산이 109조7000억원에 달했다.한편 펀드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에서도 주식 비중은 줄었지만 채권과 예금의 투자비중은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다.

1월 펀드의 주식비중은 27.8%로 전달인 29.4% 보다 줄어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채권(22.2%→24.0%)과 예금(17.0% →17.1%) 등으로 지난해 7월말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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