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드 "슈퍼볼에서 꼭 뛰겠다"

미국 프로풋볼(NFL) 아메리칸 콘퍼런스(AFC) 결승전에서 무릎을 다친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2.피츠버그 스틸러스)가 NFL 챔피언결정전인 슈퍼볼 출전에 강한 의욕을 보였다.

워드는 19일(이하 한국시간) AFC 결승전이 열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하인즈 필드 구장 라커룸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릎을 약간 접질린 것으로 큰 부상은 아니다"며 "비나 눈이 와도 경기에 뛸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스턴 글로브지가 20일 보도했다.워드는 "(부상 뒤) 다시 경기에 나가 뛰려고 했지만 75~80%의 몸 상태로 뛰기를 원치 않았으며 다른 선수들이 대신 경기를 잘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팀 동료인 히스 밀러도 "워드의 부상 정도를 정확히 알지는 못하지만 그가 걸어 다니는 것을 봤는데 2주 뒤 열리는 슈퍼볼에는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포스트시즌 13경기 연속 캐치와 1천11야드 돌파로 포스트시즌 팀 통산 리시버 순위 2위를 기록 중인 워드는 AFC 결승전에서 1쿼터 6분가량을 남겨두고 패스를 받다가 볼티모어 코너백 프랭크 워커에게 태클을 당해 오른쪽 무릎을 다쳤다.워드는 20일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받으며 결과는 21일 공개될 예정이다.

2006년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워드는 부상회복 여부에 따라 2월2일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리는 애리조나 카디널스와의 경기를 통해 3년 만에 슈퍼볼 무대를 다시 밟게 된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sungjinpark@yna.co.kr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