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인터넷이 신문 제치고 2위 매체"

미국에서 인터넷이 신문을 제치고 방송에 이어 2위의 뉴스매체로 떠올랐다.

16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이마케터에 따르면 퓨(Pew) 리서치센터가 지난해 12월 1천489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복수응답을 받아 조사한 결과 국내외 이슈에 관한 뉴스를 인터넷으로부터 얻는다는 응답이 40%로 나타났다.이는 지난 2007년 9월 조사 당시의 24%보다 크게 증가한 것으로 뉴스 매체로서 신문이 35%를 기록한 것과 크게 비교된다.

퓨 리서치센터는 "지난 2001년부터 이 조사를 실시한 이래 처음으로 인터넷이 소비자들의 정보원천으로서 신문을 앞서게 됐다"고 전했다.

TV를 뉴스원으로 삼고 있다는 응답은 70%로 여전히 가장 많았다.퓨 리서치센터는 그러나 "젊은층에게 있어 인터넷은 이미 뉴스원천으로서 TV의 라이벌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30세 미만 미국인의 경우 국내외 소식을 접하는 매체로 온라인과 TV를 같은 비율로 꼽았다"고 말했다.

리더십(Readership) 연구소도 지난해 7월 조사에 응한 인터넷 사용자의 3분의 2가 여전히 인터넷 방문 횟수 만큼 인쇄매체를 병용하고 있다고 응답했으나 4분의 1은 온라인 사용으로 인쇄매체 구독을 줄이게 됐다고 답변했다고 전했다.

이마케터는 "뉴스 원천이 인쇄 매체에서 온라인으로 옮겨지는 추세가 빨라지고 있다"면서 "젊은층에겐 인터넷이 신문보다 더 신뢰감있는 매체로 잡아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joo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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