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신규 판매실적 급감

증시가 흔들리면서 변액보험의 신규 판매 실적을 알 수 있는 초회보험료가 무려 38% 감소한 만큼 시장 상황에 적합한 판매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보험연구원 최영목 부연구위원이 11일 KiRi위클리에 실은 '변액보험 시장점유율 변화와 판매측면의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9월까지 변액보험은 초회보험료가 38%나 줄면서 전체적으로 15.8% 증가하는데 그쳤다.

변액보험은 2007년에는 50.9%나 증가했는데 2008년 들어 성장세가 확 꺾인 것이다.

초회보험료는 보험 가입과 함께 내는 첫 보험료로 신규 판매 실적을 보여주는 지표다.

지난해 4-9월에 변액보험을 제외한 보험상품 수입보험료는 0.2% 감소했기 때문에 전체 생명보험 수입보험료도 0.6% 증가하는데 그쳤다.

최 위원은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경기가 하강하고 주식.채권시장이 하락하는 등 변액보험 시장이 성장하기 어려운 여건이 조성된데 따라 각 업체는 대상을 한정해서 판매하는 전략을 세우고 기존 계약 유지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또 판매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세제혜택이나 유산상속 등의 수요를 잘 반영하는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채널을 탄탄하게 확보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자산운용 전문기관으로서 이미지를 세워야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