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올해 일자리 5천개 창출"

제주특별자치도가 올해 지역총생산(GRDP) 성장률을 3% 이상 달성하고, 일자리를 5천개 창출하며, 실업률은 2% 초반으로 억제하는 내용의 '2009년 신경제혁명 기본계획'을 확정해 6일 발표했다.

이상복 제주도 행정부지사가 발표한 올해 경제운용 방향의 주요 내용을 보면 관광객 600만명 유치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총생산이 지난해보다 1천500억원 늘어난 2조 5천500억원을 달성해 연간 GRDP 성장률을 3% 이상으로 높인다.또한 투자 유인체계 강화와 규제완화 등을 통해 각각 20억달러의 투자유치 및 투자실현을 달성하고, 504억원을 집중 투자해 5천개의 일자리를 만들며, 현재 1.9%인 실업률을 기업체의 고용부진에도 불구하고 공공부문의 사회간접시설 투자 확대 등으로 2% 초반에서 묶기로 했다.

또한 서민들에게 민감한 소비자물가는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는 국제원유가격를 감안해 현재 5.1%보다 2%포인트 낮은 3% 내외가 유지되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는 기본목표 달성을 위해 전체 예산 2조 6천962억원의 60%를 상반기에 집행하고 예산배정 이전에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금 집행절차를 단축하며, 하도급자나 근로자에게는 대금이 조기에 집행되도록 철저한 확인과정을 거치기로 했다.또 경상경비의 10%인 400억원을 추가 절감해 경기부양 효과가 큰 일자리 창출사업에 재투자하고 금년도 1회 추가경정예산편성을 최대한 앞당기는 등 투자재원의 확보에도 힘쓰기로 했다.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해서는 신빈곤층에 대한 긴급복지 지원을 확대하고 저소득층에 자활.자립을 지원하는 예방적 복지에 노력하며,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알선 및 보증지원, 창업투자 보조금 지원, 영세자영업 및 재래시장 지원을 확대한다.

제주도는 경제운용을 미래도약에 맞춰 지열발전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기후변화대응 45개 과제를 본격 추진하고, 통신.방송 융합센터 구축과 두바이 '스마트시티' 유치 등 제주형 IT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도는 이같은 내용의 '신경제 혁명'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 민관합동 위기극복체계를 구축하고 기존에 운영하던 목요경제회의를 현장을 찾아가는 비상경제대책회의로 확대 개편하는 한편 경제상황실을 연중 가동해 주요 추진사항을 실시간으로 점검, 평가한다.

(제주연합뉴스) 김승범 기자 k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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