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산유량 감축 완전 이행"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지난해 말 합의한 대로 산유량을 줄일 것이라고 OPEC 관계자가 5일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루 420만 배럴 감축을 완전히 이행할 경우 비축량이 5년 평균치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3월 정례회의 이전에는 회원국들이 만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이에 앞서 OPEC 회원국들은 지난해 9월 50만 배럴, 11월 150만배럴에 이어 올해 1월부터 하루 석유 생산량을 역대 최대 규모인 220만 배럴 줄이기로 지난해 12월 17일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연합은 1월부터 산유량을 15% 줄였으며, 세계 최대 석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도 산유량을 상당부분 감축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2월 인도분 원유는 배럴당 2.34달러(5.1%) 오른 48.68달러에 거래됐다.원유 가격은 지난해 OPEC 정례회의 이후 19% 올랐다.

지난해 10월 말 현재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원유 비축량은 56일의 수요를 충당할 수 있는 정도로 1년 전에 비해 4.1일 길어졌다.

세계 경기 침체로 올해 석유 소비량은 하루 7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도이체방크는 예상했다.

(두바이 블룸버그=연합뉴스) ofcours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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