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패션, '라푸마' 佛역수출

재킷·배낭 등 국내 디자인 1000여개 제품

LG패션이 라이선스로 생산하는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사진) 제품을 본국인 프랑스로 역수출해 눈길을 끌고 있다. LG패션은 라푸마그룹의 요청으로 올해 상·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국내에서 만든 기능성 재킷,배낭,등산화 등 1000여개 제품을 프랑스로 수출했다고 10일 밝혔다. 1930년 탄생한 '라푸마'는 현재 세계 45개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로,해외 라이선스 업체가 프랑스 본사로 제품을 역수출한 것은 LG패션이 처음이다.

2005년부터 LG패션이 제품 기획에서 디자인·생산·판매를 전담해 온 국내산 라푸마 제품은 생산 첫해부터 일본,홍콩,중국,말레이시아 등지에 수출되고 있다. 지난해 라푸마그룹의 필립 조파드 회장이 방한,국내 라푸마 매장과 제품을 직접 둘러보고 디자인과 품질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라푸마그룹은 LG패션의 라푸마 제품을 세계 유명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밀집한 프랑스 샤모니 지역(몽블랑 산자락)과 파리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샤모니 지역의 반응을 살핀 뒤 프랑스 전역으로 판매 범위와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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