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기업] 가이젠캠핑카‥버스형 캠핑카등 독자기술 개발

'달리는 호텔'로 특별한 여행을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충북 청주시에 있는 가이젠캠핑카(대표 류창범·사진)는 요즘 주문물량을 대느라 일손이 한층 바빠졌다.국내에선 캠핑카를 타고 다니면서 여행을 즐기는 모습은 아직까지는 낯선 풍경이다.그러나 주5일제 근무 확대와 소득증가로 멀지않은 장래에 국내 캠핑카시장도 외국처럼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회사(www.gizen.co.kr)는 다양한 제품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가이젠은 특히 외국 기술력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기술로 캠핑카를 생산하고 있어 앞으로 수입대체효과도 클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04년부터 본격 생산에 나선 이 회사의 주력제품은 국내 유일의 버스형 캠핑카다.가이젠은 현대자동차의 25인승 버스를 7인승 ‘달리는 호텔’로 변신시킨다.가격은 각종 편의시설을 갖출 경우 1억원대에 이른다.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맞춤형 주문생산을 하고 있는 이 회사의 버스형 캠핑카는 자동차안에 조그만 집을 완벽하게 재현,샤워실 및 화장실을 비롯 주방 거실 온풍기 에어컨 냉장고 위성TV 노래방 등 없는게 없다.내장재들은 모두 방염처리돼 안전성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특히 7인승이기 때문에 2종보통 면허로도 누구나 운전이 가능하다.아울러 온수와 난방은 모두 태양열로 해결,별도의 에너지원이 없어도 된다.

가이젠은 이밖에 1700만원대의 트레일러형 캠핑카 ‘해피윙스’도 생산하고 있다.2~3인용인 이 제품은 무게가 750Kg밖에 나가지 않아 별도의 트레일러 면허없이도 RV형급 이상의 차량에 매달아 이동이 가능하다.4인가족 이상이 여행하려면 보조텐트를 이용하면 된다.이 회사는 현재 캠핑카 저변확대의 기폭제가 될 야심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하반기 선보이게 될 작품은 스타렉스를 개조한 대당 3500만원 정도의 가족용 캠핑카다. 평상시에는 출퇴근 및 업무용으로도 사용이 가능한 다목적차량이다. 지난해 일본 유명 캠핑카제작업체인 에넥스와 부품 및 공정,시스템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본격 생산을 준비중이다.

회사측은 또 캠핑카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은 수준에 머물러있는게 문제라며 대중화를 위해 저렴한 가격에 캠핑카를 빌려주는 임대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현재 청주 서원대와 중기청이 지원하는 산학공동기술개발사업자로 3년 연속 지정돼 캠핑카 제작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이 회사는 관련 3개의 특허와 2개의 실용신안을 갖고있다.(043)237-2090

청주=백창현 기자 chbai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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