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K 와이번스 2-0으로 꺾어 … 정근우 '깜짝 결혼발표'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벌어진 2007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두산이 SK 와이번스를 2-0으로 꺾었다.

플레이오프에서 한화를 3승무패로 제압한 뒤 한국시리즈에서도 먼저 승리를 따낸 두산은 파죽의 4연승을 이어가며 6년 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을 노리게 됐다.22승 투수인 리오스와 17승의 케니 레이번은 양팀 선발로 나서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지만 리오스의 투구가 단연 돋보였다.

리오스는 최고시속 150㎞의 강속구와 예리한 슬라이더를 앞세워 9이닝을 산발 4안타,1볼넷, 무실점으로 처리해 한국시리즈 통산 8번째 완봉승의 주인공이 됐다.

올 포스트시즌에서 19이닝 무실점을 보여준 리오스는 한국시리즈에서 첫 승리의 감격도 거머쥐었다.공격에서는 두산의 이종욱이 단연 돋보였다.

5회초 1사 뒤 중전안타를 날린 이종욱은 다시 2루를 점령했다.

이종욱의 빠른 볼에 당황한 레이번은 갑자기 제구력 난조를 보여 김현수와 고영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를 자초했다.타석에 나선 김동주는 짧은 플라이를 쳤으나 SK 2루수 정경배가 공을 잡아내자 이종욱은 과감하게 2점째를 올리며 단숨에 승부를 굳혔다.

2차전은 23일 오후 6시 문학구장에서 열린다.

한편, 경기 시작전 SK의 정근우(25)는 깜짝 결혼발표를 했는데 예비신부는 SK 구단 운영팀의 홍은숙씨로 두사람은 야구장에서 만나 사랑을 키워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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