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독과점 조사완료… 공정위, 10월께 제재

공정거래위원회가 컴퓨터 중앙처리장치(CPU)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인텔에 대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 혐의 조사를 마치고 조만간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인텔은 PC 업체들에 리베이트를 제공하거나 AMD 등 경쟁사 제품을 사지 못하도록 강요하는 등 시장지배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공정위는 최근 2년여의 조사를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의 혐의 사실 등을 담은 심사보고서를 작성 위원회에 상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인텔이 최종적인 반론을 제출하면 다음 달께 전원회의를 열어 제재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2005년 3월 일본 공정위는 인텔이 AMD 등 경쟁사 제품을 사지 않고 자사 제품을 구매하는 대가로 일본 내 5개 PC 제조업체에 리베이트를 제공한 혐의를 적발해 시정을 권고한 바 있다.미국과 유럽의 경쟁당국도 인텔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차기현 기자 khc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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