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4경기 연속안타…이병규 3타수 1안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이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으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고 이병규(33.주니치 드래곤스)도 안타를 추가했다.

이승엽은 6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와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볼넷 1개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지난 달 어깨 부상과 컨디션 난조 등으로 부진하던 이승엽은 최근 4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리면서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시즌 평균 타율은 0.262(종전 0.261)로 약간 올랐다.

특히 든든한 후원자인 아버지 이춘광(64)씨가 구장을 직접 찾아 지켜보는 가운데 펼친 활약이어서 기쁨이 컸다.이승엽은 2회 초 1사에서 지난 해까지 한국 프로야구 KIA에서 뛰었던 상대 선발 세스 그레이싱어의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우익선상 안타로 출루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1사 1, 3루에서 요미우리 투수 가네토 노리히토의 스퀴즈 번트 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3-3이던 5회 2사 1루에서는 바깥쪽 낮은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8회에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요미우리는 4번 타자 아베 신노스케가 3회에 2점 홈런을 날리는 활약을 폈지만 4-5로 졌다.

이병규도 이날 나고야돔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스와 홈 경기에 중견수 겸 1번 타자로 선발출장해 볼넷 1개 등 3타수 1안타를 올렸다.

두 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이병규의 시즌 타율은 0.263(종전 0.262)으로 상승했다.이병규는 첫 타석에서 깨끗한 우전안타를 뽑았지만 홈까지 들어오지 못했고 3회에도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5회에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난 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3루 땅볼로 아웃됐다.

주니치는 안타 4개에 그치면서 0-2로 완패했다.

(서울연합뉴스) 노재현 기자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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