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하반기엔 뜀박질 … 현대제철 등 가치주 챙길때"

UBS증권은 한국 증시가 당분간 조정을 보일 것이지만 하반기 상승을 겨냥해 가치주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UBS는 29일 '한국 증시 전략보고서'를 통해 "단기 촉매가 없어 코스피지수는 단기적으로 높은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이 증권사는 1분기 기업실적 부진 등을 이 같은 전망의 배경으로 들었다.

UBS는 금융주와 한국전력을 제외한 UBS 분석 대상 상위 30개 기업의 1분기 순이익이 전 분기보다 10%가량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UBS는 그러나 "국민연금의 주식 매수와 역사적 저점에 가까운 주가수익비율(PER) 수준이 하락폭을 제한할 것"이라며 "하반기에 증시가 강세를 보일 것을 감안할 때 조정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주장했다.UBS는 하반기 기업 실적 개선과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로 인한 소비 증가를 상승 요인으로 꼽았다.

UBS는 또 "지난 7년간 가치주는 매년 성공적인 수익을 가져다줬다"며 현대차 한국타이어 현대백화점 현대제철 SK㈜ GS홀딩스 대림산업 하나금융 기업은행 현대해상 등을 유망주로 제시했다.

한편 모건스탠리도 하반기 랠리 전까지 증시가 수개월간 견조한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박찬익 모건스탠리 상무는 △국내 기업의 실적 하향 조정 마무리 △원화 가치 안정 △부동산 및 경기 연착륙 기대감 △미 주택시장 붕괴 우려 완화 등으로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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