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건스탠리,"한국 증시 긍정론 포기 못해"

모건스탠리증권은 유가 급등과 원화 강세 등 불확실성이 돌출하고 있으나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론을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27일 모건스탠리 박찬익 리서치 센터장은 "유가 급등의 이면에는 견고한 세계경제에 의한 강력한 수요 요인과 일부 공급파괴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진단하고 "중국이나 G7의 경제가 버티는 한 고유가에 의한 부정적 효과는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또한 지난 1980년대나 90년대 석유화학이나 철강 등 자본투자 의존도가 높았던
산업 시스템이 외환위기이후 자본 의존도가 감소, 유가發 인플레 영향도 줄어들었다고 판단했다.원화 강세의 인플레 압력 상쇄도 도움.

박 상무는 "특히 원유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 강세는 코스피와 긍정적 상관관계를 보여 왔다"며"이는 중국의 수요 증가와 더불어 미국의 쌍둥이 적자 팽창에 숨어 있는 또 다른 원자재 수요가 작용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적자는 자연스럽게 달러 약세(다른 통화 강세)를 초래하는 가운데 동시에 다른 국가들은 무역흑자를 누려온 것이라고 설명.이 와중에 지난 2년간 세계의 투자 자금은 원자재와 신흥증시로 쇄도했으며 미국 소비가 견조하는 한 앞으로 더 이어질 것으로 관측했다.

박 상무는 "따라서 국내적으로 인플레 압력이 뚜렷해지거나 글로벌 경기가 둔화되지만 않는다면 한국 증시에 대한 긍정론을 접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국내 유동성의 12개월후 상태를 가늠할 수 있는 경상수지의 경우 면밀히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이어 자사 경제분식팀이 올 경상흑자 전망치를 50억달러로 제시하고 있어 지난해 대비 흑자 축소는 하반기 원화 강세의 완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투자 포트폴리오와 관련해 금융주 선호를 유지한 가운데 하반기 원화 강세 진정 가능성이나 윈도 비스타 출시를 대비, 기술주 추가를 권고했다.종목으로 국민은행,하나금융,신한지주,삼성화재,현대화재,삼성전자,하이닉스,LG전자,현대차 등.

한경닷컴 박병우 기자 parkb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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