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SK 감독 "아쉽지만 최선 다했다"


준플레이오프에서 5차례 접전 끝에 고배를 마신 조범현 SK 감독은 아쉬운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다소 굳은 표정의 조 감독은 6일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패한 뒤 "오늘은 하느님께서 한화 쪽에 손을 들어준 것 같다.
우리가 역량이 없었던 것 아니라 선수들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는데 한화가 더 잘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은 "원래 짜놓은대로 오늘 불펜 운영을 했는데 불펜 투수들이 이렇게 중요한 경기에서 추가 실점해 아쉬웠다.


또 송진우를 좀 더 공략하지 못한게 패인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준플레이오프에서 4선발 체제를 쓴 것은 시즌 초부터 우승이라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포스트시즌을 하면서 한국시리즈 진출을 목표로 잡았기에 선발 투수들을 너무 혹사시킬 수 없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아울러 조 감독은 "올 시즌에는 부상 선수들이 많았던 점이 가장 아쉽다.
기초 체력 부분에서 선수 개개인이 연마할 수 있도록 하겠다.


아무튼 선수들이 시즌 초에 꼴찌를 하다가 포스트시즌까지 올라와 고생해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대전=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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