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감액 강한 불만

주한미군 사령부는 1일 한ㆍ미가 방위비분담금을 지난해 보다 감액하기로 합의한 것과 관련해 강한 불만을 표시하고 한국인근로자를 대폭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찰스 켐벨 8군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은 이날 주한미군사령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한미간 합의된 방위비 분담금이 비병력 소요를 감당하지 못해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한국인 근로자 1천명을 감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인 근로자 1천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며 "아울러 앞으로 2년내로건설과 용역 등 각종 계약도 20% 정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운영비를 절감하기 위해 주한미군 병력의 단계적 감축과 별개로 한국에 두기로 합의했던 사전배치 물자장비도 철수시키는 방안 등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켐벨 사령관은 "한국군에 제공되는 지휘통제장비(C41) 분야의 지원과 관련해서도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이귀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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