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의 명품] (11월) 모피 브랜드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는 "근화모피""동우모피""성진모피""우단모피""진도모피" 등 겨울 패션 아이템의 베스트셀러인 모피 브랜드 5개를 11월 "이달의 명품(明品)"으로 선정했다. 모피는 1990년대 초까지만 해도 상류층 여성들이 입는 부(富)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최근들어 유행에 민감한 젊은 여성들도 캐주얼 패션으로 즐겨 입는다. 특히 이번 시즌 모피는 바이올렛 퍼플 와인 핑크 그린 등 예전에 볼 수 없던 화려한 색상에 재킷과 점퍼 스타일의 블루종,목선이나 칼라를 모피로 장식한 니트,모피를 활용한 모자 머플러 장갑 가방 등 다양한 스타일과 아이템으로 선보이고 있다. 모피는 자연에서 얻을 수 있는 천연 소재로 뛰어난 보온성은 물론 고급스럽고 화려한 분위기를 가장 잘 연출할 수 있어 동물보호자들의 비난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패션리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제 모피를 "트렌드와는 상관없는 상류층 부인들의 사치품"쯤으로 정의하던 시대는 지나간 셈이다. "이달의 명품"은 외국 명품(名品)에 버금가는 한국 명품(明品)을 육성하기 위해 한국경제신문과 한국백화점협회가 작년 3월부터 바이어들의 추천 및 명품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매달 선정하고 있다. 이방실 기자 smile@hankyung.com 근화모피=고급스럽고 차별화된 고품격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소비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연령별 특성과 제품 질에 따라 상위 2~3% 등급 원피를 사용한 "스페셜 실렉트",20~30대 여성을 위한 "쏘 프리티" 등 세부 라인을 구성해놓고 있다. 이번 시즌엔 고전적 감각에 여성적 이미지를 잘 조합한 우아하고 세련된 스타일의 제품을 많이 선보였다. 20~30대 젊은 층을 위해선 7~8부 소매의 짧은 재킷류,벨트 장식이 달려있는 코트 등 패셔너블한 스타일의 제품들도 내놓았다. 동우모피="럭셔리한 명품 아웃웨어"를 표방하는 동우모피는 실용적이면서 감각적인 스타일의 모피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원피도 미국 유럽 등 세계 각 지역에서 열린 모피경매시장에서 엄선한 고급품을 사용한다. 이번 시즌엔 멋스럽고 현대적인 감각,로맨틱한 감성을 중심으로 클래식하고 우아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본 스타일 밍크코트 외에 20~30대를 겨냥한 캐주얼한 짧은 재킷류,화이트와 핑크톤의 볼레로 스타일,7부소매 망토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전개한다. 성진모피=실용성과 고급스러움을 동시에 추구하는 모피 브랜드.이번 시즌엔 다양한 디자인과 한층 밝아진 컬러로 패션성을 강조한 모피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엉덩이부터 무릎 사이 길이의 28~30인치 기본 스타일은 물론 20~30대 젊은 층을 겨냥해 허리선에서 끊어지는 25인치 안팎의 짧은 재킷류도 많다. 가슴 밑에서 끝나는 15인치의 초미니 재킷도 눈길을 끄는 아이템.컬러는 클래식한 분위기의 블랙 외에도 화이트,펄(진주빛),재규어(흰 바탕에 검정 점박이 무늬),사파이어(청색빛이 도는 은색),마호가니(밤색) 등 다양하다. 우단모피= 부라운피혁에서 1992년부터 선보이고 있는 모피 제품.아래에서 위로 가면서 점차 색깔이 변하는 "데그라데 쉬어드 밍크" 등 화려한 컬러에 여성미를 최대한 살린 패션 모피로 잘 알려져 있다. 심플하고 품위있는 기본 스타일은 물론 과감하고 개성있는 고감각 스타일의 제품 등 20대부터 50대까지 폭넓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번 시즌엔 리본이나 코사지 장식에 플레어가 강조된 짧은 재킷 등 여성스럽고 낭만적인 스타일의 제품을 주력으로 내놓고 있다. 진도모피= 진도에서 1988년 첫 선을 보인 모피 브랜드.소비자 취향과 연령에 따라 "진도 오리지날""진도 소브린""진도 로열" 등 세 가지 서브 라인을 운영중이다. 진도 오리지날은 젊고 감각적인 마인드를 추구하는 20~50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제품.그때 그때의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면서도 실용적인 스타일이 특징이다. 30~50대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진도 로열"은 고급 맞춤복 느낌이 나는 세련되고 귀족적인 디자인이 브랜드 컨셉트."진도 소브린"은 40~50대 여성을 위한 고품격 제품으로 최상급 소재에 우아한 디자인의 제품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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