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폭행 교사 혐의 무죄

미국 뉴욕의 폴라 오만스키 판사는 29일 배우인 로저 윌슨이 영화 '타아타닉'의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29)와 그의 친구들을 상대로 제기한 폭행 관련 소송을 기각했다. 영화 '포키스(Porky's)'에 출연했던 윌슨(44)은 1998년 5월 4일 뉴욕 모건호텔밖에서 디카프리오의 친구가 자신을 폭행했고 디카프리오는 호텔 식당 안에서 그의 친구들에게 자신을 폭행하도록 교사했다고 주장했다. 디카프리오와 그의 친구들이 자신의 여자 친구이자 배우인 엘리자베스 버클리에게 자주 전화를 하는 것을 놓고 호텔 식당 밖에서 자신과 다툼을 벌였으며 이때 디카프리오가 친구들에게 자신을 폭행하도록 부추겼다는 것이다. 그러나 오만스키 판사는 이 소송은 윌슨 폭행을 인정한 토드 힐리를 상대로 진행될 수 있다며 디카프리오에 대한 혐의를 인정하지 않았다. 힐리는 윌슨이 무기로 보이는 무언가로 손을 뻗는 것을 보고 정당방위로 윌슨을 때렸다고 주장했다. 윌슨은 재판에서 디카프리오가 식당 안에서 다른 사람들에게 "나가서 그 녀석 엉덩이를 걷어차라"고 말했다며 이는 그가 폭행을 교사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판사는 싸움 당사자인 힐리는 디카프리오의 말을 듣지 못했다며 "그가 식당 안에서 한 말은 윌슨에 대한 폭행 교사의 증거가 되지 못한다"고 말했다. 디카프리오의 변호사인 폴 캘런은 "이 판결로 디카프리오는 이 소송에서 완전히 벗어났다"고 말했으며 디카프리오의 홍보담당자는 "디카프리오가 공정하고 정당하게 사건을 해결한 사법체계에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AP=연합뉴스) yung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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