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타이거 이빨 빼나'..도이체방크챔피언십 3R


2백66주 연속 세계랭킹 1위 유지냐,새로운 '골프 황제' 출현이냐.


세계남자프로골프랭킹 1,2위인 타이거 우즈(28·미국)와 비제이 싱(41·피지)이 '세계 정상'을 놓고 대결을 벌인다.



두 선수는 7일 오전 2시30분(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근교 노턴의 보스턴TPC(파71)에서 미국PGA투어 도이체방크챔피언십(총상금 5백만달러) 4라운드 마지막조로 티오프했다.
대회 형식은 스트로크플레이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진행될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3라운드까지는 싱이 합계 14언더파 1백99타로 선두이고,우즈는 3타차 2위다.


두 선수의 대결이 이목을 집중시키는 것은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2위가 뒤바뀔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세계랭킹 포인트 11.91로 우즈(12.09)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싱이 우승한다면 우즈가 2백65주 동안 '독점'해온 세계 1위자리를 빼앗을 수 있다.


우즈는 최근 2백65주 연속을 포함,프로 통산 3백34주째 1위를 지키며 이 부문 신기록을 쌓아가고 있다.


장기간의 슬럼프에 허덕이고 있는 데이비드 듀발(미국)은 이 대회에서 15개월 만에 커트를 통과한데 이어 3라운드에서 1타를 더 줄이며 공동 25위(1언더파 2백12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주 한국오픈에 '디펜딩 챔피언'으로 출전하는 존 데일리(미국)는 3라운드 7번홀(파5)에서 드라이버를 부러뜨린 뒤 나머지 홀은 3번우드로 티샷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데일리는 현재 공동 41위다.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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