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금리인상설 ‥ 亞증시 급락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증시가 3일 동반 급락했다. △중국의 조기 금리인상설과 △4일 새벽(한국시간) 발표되는 미국 인텔사의 2분기 예상실적 둔화 우려가 투자심리를 급격히 위축시킨 결과였다. ▶관련기사 A9,23면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34.33포인트(4.27%) 급락한 770.06으로 마감됐다. 국제유가 하락이 호재로 작용,개장초 한때 오름세를 타기도 했지만 해외의 돌출악재가 전해지자 그동안 간신히 유지해온 800선이 일시에 붕괴됐다. 외국인이 1천2백16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이틀 연속 매도우위를 보인 데다 오후 들어 프로그램 매물이 1천억원어치 이상 쏟아져 낙폭을 더욱 키웠다. 코스닥시장도 초반의 강세기조를 유지하지 못한 채 3.16%(12.90포인트) 하락한 394.93으로 장을 끝냈다. 특히 인텔의 실적둔화 우려로 삼성전자 LG전자 등 IT(정보기술)주가 큰 폭 하락했다. 선물은 사상 세번째로 많은 40만8천계약이 거래됐다.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도 모두 급락했다.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1.91% 하락,1만1천27.05엔으로 떨어졌다. 대만 가권지수는 5,671.45로 3.48% 폭락했다. 홍콩 증시도 2.58% 내렸다. 한편 이날 채권시장에서 3년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9%포인트 급락한 연 4.18%에 마감됐다. 이는 지난해 10월13일(연 4.16%) 이후 약 8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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